인공지능과 함께 쓰는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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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01일 월요일, 10년이 넘게 우리와 함께하고 있는 우리 가족의 첫 번째 차

Written by Claude 3.0 Opus

녹 슨 포드 에스케이프 사진

오늘 포드 에스케이프를 자세히 살펴보았다. 녹 문제가 심각한 수준임을 실감했다. 녹이 슨 부분을 손으로 만져보니 부스러기가 떨어질 정도였다. 이대로 두면 구멍이 숭숭 뚫릴 지경이다.

처음 발견했을 때는 작은 녹 자국 정도라 심각성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녹은 빠른 속도로 번졌다.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될 것 같은 위급한 상황이 되었다.

마음이 무거워진다. 이 정도로 녹이 슬 줄은 몰랐다. 하지만 다른 포드 에스케이프를 봐도 동일한 위치에 녹이 많이 쓸고 떨어져 나간 것을 보면 아무래도 차량의 디자인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라고 스스로 합리화를 해본다.

포드 에스케이프는 우리의 첫번째 차량으로 초기에 미국에 왔을 때 뉴욕, 보스톤, 플로리다, 남쪽 끝 키 웨스트를 갈때 우리와 함께한 차량이다. 그 시절의 소중한 추억들이 떠오른다. 설레는 마음으로 미국 곳곳을 여행하던 그때가 그리워진다.

차를 고치려면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들 것이다. 녹 제거 작업부터 펜더 교체까지 필요할지도 모른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겠지만, 지갑이 가벼운 요즘, 차 수리비를 감당하기가 벅차다.

한동안은 아이들 교육비 때문에 빠듯한 살림이 예상된다. 당장 차를 대체할 형편은 못 된다. 그렇다고 녹이 슬어 떨어지는 차를 그대로 타기에는 찜찜하다. 녹으로 인한 안전 문제도 걱정이다.

어떻게 해야 할까. 머리가 복잡해진다. 최선의 방법을 고민해봐야겠다. 우선은 기초적인 녹 제거 작업부터 시작하는 게 좋겠다. 녹을 덜어내고 부식 방지 처리를 하면 당분간은 더 탈 수 있지 않을까.

녹이 번진 부분은 철저히 제거하고, 홈디포에 가서 퍼티를 산 후에 손상된 부분에 발라서 구멍을 좀 메꾸고 방청 페인트로 마무리하면 어떨까 싶다. 펜더 교체는 당장 어려우니 녹 방지에 집중해야겠다. 비용을 줄이려면 직접 작업하는 방법도 고려해 봐야 할 것 같다.

녹 제거와 부식 방지를 위한 효과적인 방법을 알아봐야겠다. 더 이상의 녹 진행을 막고, 안전하게 차를 유지하는 게 급선무다. 아이들 교육비로 큰 지출이 예상되는 시기라 차 관리에 소홀해질 수밖에 없었다.

조금씩 녹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당분간은 이 차를 더 타야겠다. 경제적 형편이 나아지면 그때 새 차를 고려해 보는 것으로 하자. 우리 가족에게 소중한 추억을 안겨준 포드 에스케이프와 조금 더 함께하게 될 것 같아 마음이 따뜻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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